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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자연이 만든 관광명소 동해의 능파대

by 대한민국청소년의회 2020. 7. 29.
동해 능파대의 전경.

2020년 6월, 필자는 관광명소로 유명한 강원도 동해시 추암해변에 위치한 능파대(凌波臺)를 방문하였다. 


능파대는 사전적 의미가 ‘미인의 걸음걸이’로, 조선 세조 때 한명회가 이곳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감탄해 붙인 이름이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석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답고 다채로운 바위 지형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각각의 바위에서 긴 세월 자연이 만들어낸 풍화와 침식작용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었다. 


위키백과는, 침식을 중력에 따른 반응이나 생물에 따른 생물 침식으로 바람, 물, 얼음 따위의 유동체에 의하여 지형이 깎임으로써 광물 입자가 떨어지거나 이동하는 현상으로 설명하였다. 


실제로 능파대에서는 해안선 가까이에서 파랑의 침식작용으로 암석의 약한 부분이 파여서 생긴 해식 동굴과, 거대한 암석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이는 전방위로 침식된 바위들을 볼 수 있었다. 


동해의 파랑과 해풍으로 지형이 깎이었고(풍화, 침식), 그렇게 깎인 광물 중 일부는 파도의 흐름과 함께 쓸려 내려갔으며(운반), 운반된 광물들은 또 쌓여갔다(퇴적). 능파대는 자연이 어떻게 지형을 변화시켰는지를 설명해 주는 생생한 과학적 근거였다. 


능파대에 있는 동안, 필자는 과학은 자연이 만들어낸 현상을 탐구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자연과학이 만든 우리 지역 명소가 조선 시대 한명회가 감탄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이 감탄과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정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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