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해외

트럼프, 공식적으로 WHO와 결별 선언 "WHO는 필요한 개혁에 실패했다"

by 대한민국청소년의회 2020. 7. 27.
세계보건기구(WHO)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출발해 현재 전 세계를 뒤덮고 안정화 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상황 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유엔에 공식 통보했다. 지난 5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WHO를 탈퇴할 것이라고 선언한지 약 40일 만이고 미국이 WHO에 가입한 지 72년만이다. 미국의 WHO 탈퇴 통보는 지난 6일부터 공식적인 의사표시로서의 효력을 가지게 되고 최종적으로 미국이 WHO를 탈퇴하게 되는 시점은 1년이 지난 2021년 7월 6일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해 전세계가 고통받게 됐는데 WHO는 중국을 찬양하면서 국제 기구로서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미국인 세금만 축냈다"는 발언을 하여 WHO를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미국 내 사회에 거센 논란이 일도록 만들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스 의원은 "WHO 탈퇴는 미국인을 병들게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은 "내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첫날 WHO에 재가입하겠다"고 공언하여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미국의 WHO 탈퇴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는 민주당 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제기되었다. 라미 알렉산더 공화당 상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 통보를 한 날 성명을 내어 "대통령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한 WHO 실수를 볼 필요가 있지만 그 시기는 대유행 와중이 아니라 위기가 끝난 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매우 파격적이기는 하나 WHO 탈퇴를 위하여 남은 절차가 있고 이 절차는 의회의 동의가 필수적이므로 실제로 미국이 WHO를 탈퇴하게 될 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파리 기후변화협정, 이란핵합의, 항공자유화조약, 러시아와 맺은 중거리핵전력(INF)등의 조약에서 탈퇴해 국제사회에서 동맹국가와의 관계의 악화 우려를 받고 있다.


기사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