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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진로 교육 현황… 우선은 입시 끝나고?

by 대한민국청소년의회 2020. 7. 27.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현재 취업 시장에 서 잇는 청년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그 시장에 뛰어들 청소년들에게도 영향을 준다. 현 정부는 진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미리 본인의 진로 및 취업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는 기회를 주고 있으나, 그 정책에는 여전히 여러 문제점이 있다.

 현재의 진로 교육은 명사를 초청하거나,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통 진로 교육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형태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진로 교육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주로 이렇게 되어야 한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동기 부여를 위한 것인데, 그 동기를 부여받은 학생들이 하게 되는 것은 입시 공부이다.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라라는 말은 이제 모든 진로와 관련된 프로그램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이란 결국 취업이다. 분명 해당 직업에는 요구하는 다른 능력이 있겠지만, 우선은 입시를 먼저 치룬 다음에 생각해야 할 문제라는 말이다. 이것은 대입에도 적용되어 학생이 원하는, 또는 적성에 맞는 학과가 있더라도 성적에 맞춰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 많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로 교육이 진학 교육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진로 교육은 중학교, 초등학교에서는 그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학생과 학부모 역시 입시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입시를 목표로 만드는 진로 교육에 만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시가 끝난 후, 대학에 진학한 때부터 후폭풍이 시작된다. 이전에 받은 진로 교육으로 설정한 진로 목표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명사 초청이나 직업 체험에서 제공하는 직업에 대한 정보는 대학 내에서 해당하는 과, 하는 일, 그 분야의 스페셜리스트 정도이다. 실제로 그 직업의 처우와 연봉, 또는 대학 진학 후에 해당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떠한 활동을 하면 좋은가와 같은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알려 주지 않는다. 따라서 대학에 진학한 이후의 학생들에게는 직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물론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나, 대외활동 같은 것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 역시 사교육의 범위에 들어가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과적으로 공교육에서 충당하지 못하는 진로 교육을 사교육으로 대체하게 된다.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청년실업률이 10%를 웃도는 중인 것을 생각하면, 이와 같은 진로 교육의 문제점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대학생 가장 큰 고민 (출처: 지앤킴리서치)

그래프를 보면 대학생의 67%, 과반수 훨씬 넘는 숫자가 진로와 취업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곧 취업 시장에 뛰어들 대학생들에게 당연한 고민일 수 있지만, 중요하게 살펴야 할 점은 이들이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실시한 대학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22%의 학생들이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입시가 끝난 이후 진로의 부재가 바로 이 부분에서 드러난다. 이로 인해 고등학교 이후, 대학교 또는 사회초년생에게도 진로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진학만을 목표로 한 진로 수업이 아닌, 정말로 학생이 무엇을 원하고, 또 무엇을 잘하는지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담임 교사 또는 상담 교사에게 한 학기당 한 학생과의 상담이 최소 2 회 필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마찬가지로 대입을 구성하기 위한 시간으로 사용된다. 학생들이 스스로의 흥미를 기준으로 진로를 선택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진로 교육 전문 교사의 양성이 필요하다. 교육부에서 해당 교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지만, 실제로 배치된 진로 교육 전문 교사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2020 년까지 모든 학교에 진로 전문 교사의 배치 정책을 내놓았으나 현장을 확인하면 진로 교사로 인증받지 못한 기존의 교사가 겸임하는 경우가 많다. 진로 전문 교사는 다른 교사와 다르게 학생들과 진로를 설정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또 이를 분석하여 학생들에게 새로운 조언을 줄 수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 단순 대학만이 아닌 실제로 학생이 직업과 관련하여 할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조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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